FIIL CC PRO2 무선이어폰 언박싱 리뷰 - 통화품질 노이즈캔슬링 음질 가성비 최고!
안녕하세요 파리일공입니다.
오늘은 요즘 무선 이어폰 업계의 최고의 가성비라고 생각하는 제품, 음질은 물론 노이즈캔슬링(이하 노캔) 기능도 뛰어난 제품 FIIL CC PRO2 를 언박싱 부터 리뷰까지 해 보겠습니다.
FIIL 은 어떤 회사?
주로 무선 이어폰을 만들어 오고 있다는 점에서 QCY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회사처럼 느껴지지만 TWS 이어폰의 퀄리티에 꽤나 적극적으로 개선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 회사처럼 느껴졌습니다.
FIIL CC PRO 2 선택의 이유
- 그간 QCY제품을 T1부터 시작해서 근작인 T20, T13 ANC에 FIIL CC NANO 까지 사용해 왔었음.
- 그러다 보니 가방안에 T13부터, T20, T13 ANC까지 줄줄이 들어 있는 상황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짐.
- 이제는 뭔가 가성비가 좋은 하나의 무선 이어폰에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
- 그러나 운전이나 업무용으로 가볍게 쓸 제품도 필요하고, 집중할때 듣기 좋은 노캔 지원되는 가성비 좋은 이어폰도 있어야겠다 싶어서.
FIIL CC PRO 2 들은 소문으로는 이렇다더라
이 제품은 처음 소개한 해당 모 카페에서 2차 공구를 학수고대 하고 있을정도로 사람들의 첫 반응이 좋았었습니다. 저는 이미 FIIL CC NANO를 갖고 있어서, 그리고 CC NANO가 매우 제 마음에 들었고 특히 업무하면서 필수적인 통화품질 부분도 문제가 없어서, 노캔이 되는 CC PRO2는 더 장점이 많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차 공동구매가 시작되면서 바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FIIL CC PRO 2 택배 언박싱
택배 포장 박스를 개봉하니 아래와 같은 패키지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오히려 CC NANO 보다 심플해 보입니다.
CC NANO에는 "THE METAL IMAGINATION"이라는 문구가 강렬해 보이나 메탈을 상상하면서 느끼려고 하니 약간 촌스러웠다면, CC PRO 2는 "SONIC BOOMER"라는 문장으로 역시 강렬함을 표현하고 싶었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강렬하기만 할 뿐, 제품의 특장점을 한마디로 표현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 접혀진 종이는 CC NANO와 마찬가지로 수입사 측에서 제공하는 한글 매뉴얼이며, 안의 박스 패키징에 들어 있는 매뉴얼은 CC NANO와 마찬가지로 영/중국어 매뉴얼이기에, 한국 사용자들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별도 첨부했네요. 수입사 칭찬합니다!
박스 뒷면에는 역시 FIIL CC PRO 2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간략히 적어놓았네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독특한 올메탈 프리미엄 디자인 - 창의적이고 편리한 슬라이드 아웃 디자인.
- 간편한 사용 - 42db 적응형 하이브리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 듀오 노이즈 캔슬링 테크놀러지 적용
- 최대 32시간의 배터리 수명 - 충전 케이스 3회 추가 충전으로 구현.
- FIIL+ 앱 지원으로 스마트 컨트롤 가능 - EQ, 로우 레이턴시 모드, 슬립 AID모드.
- 고해상도 무선 오디오 코덱 LDAC 지원
- 더욱 스마트해진 MAF™ 노이즈 튜닝.
- 진정한 무선 스테레오 블루투스 5.3 이어폰 - FIIL Free Connection 2.0 으로 멀티포인트 커넥션 가능.
FIIL CC PRO 2 본체 언박싱
조심스럽게 FIIL CC PRO 2의 본체를 열어보겠습니다.
아니, 다시 상자안의 상자가 있습니다. 뭔가 지른 사람들을 더 애태우고자 함일까요 과연?
두번째 박스를 개봉하니 비로소 모든 내용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종이 슬리브 안에는 오리지널 매뉴얼 (영어, 중국어) 이 들어있었고, 그 매뉴얼을 들어내자 FIIL CC PRO2 본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두운 메탈색으로 만들어진 FIIL CC PRO2는 본체만으로도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본체의 디자인은 NANO보다 더 이쁜 것 같았습니다.
종이 팩 안에는 CC NANO와 동일하게 액세서리가 들어있었는데, FIIL CC PRO2에는 나노에 들어있던 이쑤시개 같은 것은 들어있지 않았고, 귀 사이즈별로 들어있는 캡과 USB a to c 케이블이 들어있었습니다.
FIIL CC PRO 2 충전독 + 이어버드 본체 보기
FIIL CC PRO2의 충전독과 이어버드를 살펴보면서, QCY 제품과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버드 본체의 크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비교 대상 제품은 위로부터 QCY T13 ANC(좌상), CC NANO(우상), 아랫쪽에는 FIIL CC PRO2,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애플 에어팟2 입니다. 절대적인 크기는 QCY T13 ANC가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오히려 FIIL CC PRO2는 조금 작은 축에 속하네요. 애플 에어팟2의 크기를 표준으로 삼자면 FIIL CC PRO2 는 작은 축에 속해 보입니다.
자, 이제는 각각의 이어버드를 비교해 보지요. 다음과 같습니다.
본체의 크기가 가장 컸던 QCY T13 ANC 는 이어버드끼리 비교해 보면 그리 크지 않게 느껴집니다.FIIL CC PRO2 이어버드 크기는 같이 노이즈캔슬링 가능한 이어폰의 비교라서 그런지 몰라도, QCY T13 ANC 와 사이즈가 비슷해 보입니다. 애플 에어팟과 CC NANO의 크기가 비슷해 보이구요. 역시 개방형 이어폰과 밀폐형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끼리 비교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만, FIIL CC PRO2의 사이즈가 작고 아담해 보였습니다.
FIIL CC PRO2 사용후기
언박싱 및 외형에 대한 것은 모두 살펴봤고, 이제 FIIL CC PRO2 의 사용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기본적인 페어링은 요즘 블루투스 기계들은 모두 잘되는 편이라 굳이 다루지 않겠습니다. 페어링 관한 것은 멀티 포인트 사항에서 전부 얘기해 볼께요.
FIIL CC PRO2 장착
이어버드를 뺄 때, CC NANO와 마찬가지로 이어버드가 충전기에 매우 강하게 붙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빼는 것은 PRO2가 훨씬 쉬웠습니다. CC NANO는 한손으로 빼지는 못하고, 두 손을 써서 빼야 하는데, PRO2는 한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밀어서 원활히 뺄 수 있었습니다. CC NANO 처럼 메탈 재질이라 조금 미끄럽다는 단점이 있기도 한데, FIIL CC PRO2는 훨씬 더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쉽게 분리되어 이탈되지도 않으니 이 지점은 아주 잘 만든 것으로 뵙니다.
* 꼭 국제판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LDAC, 영어 메뉴를 지원해요! *
향상된 다양한 기능의 FIIL+ 전용 앱
사실 중국쪽 무선 이어폰들이 하드웨어는 잘만들더라도 앱은 정말 못만드는 경우들이 많았어서, FIIL 의 경우에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FIIL+ 라는 전용 앱이 만듦새와 기능이 괜찮았어서 이번에도 기대 하게 됩니다. 저는 기존 FIIL+ 앱을 CC NANO 사용때문에 이미 설치해 놓아서 별다른 설치는 필요없었습니다.
일단, 양쪽의 이어버드 관련되어서 코덱, 배터리 타임, 충전 독의 배터리 타임까지 세세하게 표시되고요, 완전 한글 번역이 아닌게 아쉽지만 이정도의 영어를 해석 못할 한국 사람들이 아니기에...
연결뒤에는 이어버드 및 본체 충전 케이스 전체 남은 배터리양부터 현재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상세 정보가 나옵니다. 풀 충전이 된 이어버드 하나당 5시간 재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오고, 풀충전시 케이스는 이어버드를 3번 충전, 도합 15시간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음질 면에서는 LDAC와 AAC를 설정할 수 있는데, LDAC로 연결하면 660kbps의 많은 데이터로 고해상도의 음악을 들려주는다는 설명을 하지만, 저지연 모드, 멀티포인트 연결 모드를 사용하게 되면 LDAC는 자동적으로 꺼진다고 설명 되어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LDAC는 여기서 활성화 하고 안드로이드 본체의 블루투스 메뉴 해당 FIIL CC PRO2 연결에 들어가 LDAC를 활성화 시켜주셔야 LDAC로 동작한다는 점도 꼭 잊지 마시구요.
뛰어난 EQ 설정 부분
EQ는 사실 정말 기대 안했던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저가형 무선 이어폰들은 EQ를 걸면 그 부분을 도드라지게 부스트 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들을 깎아서 만드는 마이너스형 EQ로 인해 볼륨이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음질을 갉아먹는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하지만 FIIL+ 앱은 그다지 많은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음향을 보정해 주고 제대로 강조하고 싶은 곳들을 부스트 시켜 들려줍니다. 특히 이번 FIIL CC PRO2뿐만 아니라 전체 FIIL 제품 라인업들이 미들-하이 부분이 조금 많이 강조되어 있는 느낌이라, 베이스를 위의 화면같이 부스트시킨 것을 저의 기본 EQ로 쓰고 있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좋습니다. 이정도면 몇십만원짜리 TWS들 보다 음질에서 뒤쳐지 않을 수준의 매우 좋은 음질을 들려준다고 자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괜히 사람들이 가성비를 얘기하는게 아닌것 같아. 역시 사람들의 선택엔 이유가 있어...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것은 많은 부분 FIIL 이라는 회사의 테스트로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생각되어 기분이 좋더군요.
그리고 아래 그림처럼 여러 프리셋들이 있어 장르별로 세팅도 가능하며, 전통적인 10밴드 이퀄라이저도 EQ 커스텀 설정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꼭 국제판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LDAC, 영어 메뉴를 지원해요! *
멀티 포인트 페어링
FIIL+ 앱에서 별도로 세팅해 활성화 할 수 있는 멀티 포인트 페어링 기능은 하나의 무선 이어폰으로 다량의 블루투스 기기들과 페어링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안드로이드 폰과 맥북, 아이패드를 페어링 해 뒀다가 오디오 출력에 따라 자동으로 스위칭 되며 청취를 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기능이 있고, 훌륭하게 작동하는 것을 보고 굳이 에어팟+아이폰 조합을 선택하지 않아도 될만큼 안정적으로 기술이 올라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위에서 설명한 데로 멀티 페어링을 쓰거나 로우 레이턴시 모드(저지연 모드)를 사용하게 되면 LDAC 출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음질과 편의성 둘 중의 하나를 골라야 한다고 해서 저는 LDAC를 버리고 편의성을 택했습니다. 물론 안정적이고 집중할 수 있는 청취환경이 된다면 당연히 LDAC를 사용할 겁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학습 향상시키자
FIIL CC PRO2 에서는 주위의 환경을 듣고, 그 환경에 맞게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해주는 Enviromental Noise Optimize 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 R의 이어버드를 정확히 착용하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컨츄리 노래 한구절이 나오면서 주위의 소리 환경을 채집한 뒤 지금 상황에 맞는 노이즈 캔슬링을 합니다. 생각보다 귀를 쎄게 틀어막아 주는 기능이라 유용한 경우도 있는데, 저의 경우, 오른쪽 귀가 어떻게 해서도 이어버드 착용이 이상하다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요 기능을 100프로 활용 못하고 있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FIIL+ 앱의 최대 단점 그것은...
문제는 CC NANO를 쓰다가 FIIL CC PRO2를 위해 FIIL+앱을 사용하려면 앱에서 기종을 바꿔준다음 다시 페어링 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게 저처럼 용도가 확실히 나뉘어 져서 하루에 한두번씩은 이어폰을 바꾸는 사람들에겐 번거로움을 줍니다.
FIIL CC PRO2 의 음질
음색의 느낌은 FIIL CC NANO 와 비슷한 음질이었습니다. 아마도 하드웨어적으로 CC NANO의 상위의 무언가를 쓰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미들-하이가 풍부한 그런 음색이고, 애플 에어팟보다 세세한 음질을 들려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베이스 부스트를 해주시거나, EQ로 음질을 조정하시면 자기 입맛에 맞으면서도 음질의 왜곡이 덜한 이퀄라이징을 즐기실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FIIL CC PRO2의 통화 품질
FIIL CC PRO2 를 망설임 없이 구입하게 된 중요한 부분이 바로 통화 품질입니다. 통화가 시작되면 꽤 길게 통화를 이어가야 하는 업무 특성상 무선 이어폰을 통화에 쓰고 싶은 마음이 컸고, CC NANO도 좋은데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PRO는 음질도 좋으면서 통화 품질도 좋을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정확히 들어 맞았고, QCY같은 저가형 중국산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좋은 통화 품질을 제공해 줍니다. CC NANO와 더불어서 100% 가까운 만족감을 주는 부분입니다.
결론 : 오래 쓸만한 가성비 무선 이어폰을 찾았다.
CC NANO 가 "쓸만한데?"라는 기준을 올렸다면 FIIL CC PRO 2는'야, 이건 오래 쓸 수 있겠다!'라는 확신을 주는 이어폰이었습니다. 월간 QCY 이제 졸업하고 한 이어폰 오래 쓸 수 있겠다 싶은. 그래서 맥에서 무언가를 할 때는 에어팟으로, 안드로이드 폰에서 업무용으로 가볍게 쓸 때는 NANO, 음악감상이나 갇힌 느낌으로 뭔가에 집중하고자 할 때는 FIIL CC PRO2 로 영역을 구분지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CY 시리즈 T1부터 T20까지, 정말 많은 이어폰을 써보았고, 다른 고급 제품들도 써봤지만, 가격 대비 음질, 성능에서 좋았던 CC NANO 이상으로 PRO에 2가 붙어도 그래, 이유가 있어! 라고 수긍할 수 있는 좋은 이어폰입니다. 정말 FIIL CC PRO2 덕분에 제 무선 이어폰의 기준이 많이 올라갔고, QCY는 이정도 이상 나와 줘야 사볼까 생각할 수 있겠네요.
한마디로, 돈 더 준 보람이 있는 제품입니다. 이젠 알리에서 TPU 케이스를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FIIL CC PRO2 장점
- 하이부터 로우까지 - ㅜ밸런스 잡힌 균형감 있는 음질
- 통화품질 좋은 무선이어폰 - 통화품질에서 에어팟이 아쉽지가 않다.
- 중국산 제품중엔 가장 양질의 전용 앱
- 충분한 노이즈캔슬링 모드.
- LDAC 지원으로 고음질 감상.
- 멀티 포인트 페어링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기기들을 연결, 활용
FIIL CC PRO2 단점
- 메탈 재질 이어버드, 케이스가 조금 미끄럽다.
- FIIL+ 전용 앱 : 기능은 많아 좋지만, 앱을 직관적으로 보기 쉽게 최적화 할 필요가 있음.
- 귀에 안맞는 사람들의 경우 이어팁을 따로 구입해서 시험해 봐야 한다.
- 메탈 재질은 겨울에 정전기에 취약할 수도 있다.
* 꼭 국제판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LDAC, 영어 메뉴를 지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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