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0k.com

반응형

안녕하세요 파리일공입니다.

 

저의 사무실은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습기와 항상 싸워야 하는 곳이 지하인데, 여기서 계속 지내려고 하면 제습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지하 사무실로 이사오고 나서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이 제습기였고, 그 선택에는 지금도 후회가 없습니다. 겨울철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여름철에는 너무 좋습니다. 

 

제습기는 처음 구입할때 좋은것으로 구입하는게 좋다는 주위의 얘기를 들어, 다들 비싸서 못사지 가격에 구애 없이 사라면 당연히 얘를 살꺼야! 라고 했던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를 구입했습니다. 듣던 데로 너무 좋았고, 특히 소음에 민감한 저로서는 강력한 성능에 비해 비교적 소음이 덜한 인버터 방식인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빼놓고 말이지요. 그것은...

 

영롱한 자태의 LG 인버터 제습기

바로 연속 배수가 안되는점! 찾아보니 웬만한 제습기는 모두 연속 배수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유독 엘지의 가장 비싼 제품인 인버터 제습기만 없다고 하니 뭔가 의아했습니다. 알고 보니 연속 제습에는 무리가 없게 설계가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왜 이제품만 그럴까? 의문이 들었다가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거의 똑같은 제품처럼 보이지만(내부는 업그레이드 되었겠지만) 연속 배수가 가능하게끔 만들었다는 얘기에 정말 이상해서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3가지의 사례를 알 수 있었고 저는 그 중 2가지를 시도해 보았고 모두 문제 없이 성공했습니다. 자, 이제부터 그 내용을 같이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 연속 배수 개조하는 방법 2가지

0.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 연속 배수 개조가 가능한 제품

LG 인버터 제습기 구형 제품중 뒷모습

들어가기 전에 아래의 방법으로 연속 배수를 할 수 있게 개조가 가능한 제품의 리스트를 먼저 안내해 드립니다.

  • DQ198PBE
  • LD-159DQV
  • LD-159DPG
  • LD-159DPL
  • DQ168PBE
  • DQ171PBS
  • 기타 위의 생김새와 비슷하지만 아래 사진처럼 고무 캡 닫힘/열림 구멍이 없는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 전체

2023년형 제품부터는 고무캡을 열면 연속배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경고] 아래 개조는 개조를 시도하시는 여러분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1. 호스 직결해서 연속 배수하기

이 방법은 간단하면서 본체를 임의대로 개조한다던지 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 방법을 사용해서 시도해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15~16mm 편사호스를 원하는 길이만큼 준비해 놓으시는 것으로 사전 작업은 끝!

 

 

1. 먼저 물통을 꺼낸다.

인버터 제습기의 물통 부분
LG 인버터 제습기의 물통 부분을 제거함

 

2. 물통 안쪽의 물이 나오는 배수구를 확인한다.

물통을 제거하고 안쪽 상단에 있는 응축수 구멍

 

3. 배수구를 준비한 호스로 연결한다.

이때 호스는 철물점이나 생활용품점 등에서 편자호스 또는 배수용 호스를 구입하시면 되는데, 16mm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만, 상황에 따라서 15mm 를 쓰셔도 됩니다. 저는 15mm 편자호스를 사무실 근처에서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좀 더 빡빡하게 들어가서 단단히 고정되는 것 같아 잘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응축수가 나오는 구멍을 15mm 편자호스를 연결

 

4. 물방물 표시된 부분에 자석을 붙여준다.

이 부분에 자석을 붙여주는 이유는, 기계를 속이기 위함입니다. 엘지 휘센 인버터 제습기는 물통이 제품과 잘 결합되어 있나를 물통 안에 내장되어 있는 조그만 자석의 위치를 감지해서 판단합니다. 물방울 부분에 자석을 붙여주면 실제로는 물통이 체결되어있지 않음에도 인버터 제습기 본체는 물통이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감지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자석을 물방울 부위에 부착하면 LG 인버터 제습기는 물통이 체결된것으로 간주, 정상 작동한다.

 

2. 제습기에 과감하게 구멍을 뚫어 연결한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여러 작업을 하신 분들의 모습을 보니 구멍을 뚫는 것이 가장 깔끔하겠다 싶었습니다. 위의 1번으로도 해결될 수 있지만, 호스가 접혀서 물이 나가는 것이 원활하지 않을것만 같은 느낌이 계속 들고, 관이 늘어나면서 풀려버리는 것에도 취약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구요.

 

그래서 찾아보니, 구멍을 뚫으면 된다는 과감한 해법이 있었습니다! 이게 가능한게, 예전 제가 제습기를 구입했었을때 부터 지금까지 계속 LG 인버터 제습기는 같은 하우징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2023년 신제품이 보니까, 뒷쪽에 구멍을 뚫어 응축수가 나오는 부분을 호스로 직결하는 방식으로 연속 배수를 실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구멍을 뚫어 똑같이 하면 된다는 얘기겠네요?

 

LG 2023년 신형 인버터 제습기의 연속배수 설명. 위의 구형 제습기와 응축수 구멍과 모양이 일치한다.
구형 인버터 제습기도 뒤에 구멍을 같은 곳에 뚫어주면 된다!

 

0. 필요한 장비

  • 편자호스 15~16mm : 원하는 길이만큼 구입하세요.

  • 드릴 + 홀쏘 : 저는 간단하게 이케아에서 7.2볼트 드릴(24,900원)과 홀쏘 (5,900원짜리) 로 작업했습니다. 자주 사용할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좋은데 많은 돈을 들이긴 싫다! 하신다면 추천하는 조합입니다. 

장비가 없다면 이케아에서 싸게 파는 픽사 드릴과 홀쏘로 작업해도 충분하다.

 

 

홀쏘는 가장 작은 것인 35mm (1 3/8인치)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1. 구멍을 뚫는 지점을 확인, 표시한다.

왼손으로 구멍을 뚫어야 할 지점을 파악하고, 톡톡 쳐보면서 비어있는 곳에 구멍을 뚫을 곳을 표시합니다.

LG 인버터 제습기 뒷 구멍을 뚫을 곳을 확인하고 표시해 두자.

 

2. 과감하게 구멍을 낸다!

처음에는 가지고 있던 다른 드릴을 사용했는데, 이후 이케아 7볼트 드릴로 하니 더 잘되어서 그것으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준비한 홀쏘를 끼워 과감하게 구멍을 냅니다. 이때 너무 꽉 눌러가면서 뚫려라 하며 작업하지 마시고, 파손의 위험을 잘 살피셔서 적당한 압력으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결심했다면 LG 인버터 제습기 뒷판을 과감이 뚫자! 35mm 홀쏘로 작업하면 딱 맞다.
 LG 인버터 제습기 뒷 구멍을 뚫고 난 뒤 나온 잔해.

 

 

3. 준비한 관을 집어넣는다.

구멍이 알맞게 뚤어졌으면 준비한 관을 집어넣어 봅니다.

LG 인버터 제습기 구멍 뚫은 곳에 미리 구입한 편사호스 (15~16mm) 를 집어넣는다.

 

4. 호스를 응축수가 나오는 부분에 연결한다.

지점에 정확하게 구멍을 뚫었다면 호스를 집어넣자 마자 응축수가 나오는 부분과 연결할 수 있을것입니다. 

LG 인버터 제습기와 구입한 편사호스를 연결

 

5. 마지막으로 물통을 결합한다.

작업하느라 분리해 놓았던 물통을 결합하면 완료! 이러면 문제없이 2023년 제품과 같은 퀄리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LG 인버터 제습기는 이제 천하무적이 되었다!

 

주의사항

  • 물은 위에서 아래로 가게되어 있으니 호스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게 하여야 물의 배출이 가능합니다. 
  •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본 개조로 인해 발생되는 불이익은 시도하신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고맙습니다!

반응형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