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케이블 UTP 케이블로 HDMI 신호 전송 배관 방법 3가지

배관작업이 어려운 HDMI

영상 기기들을 설치하기 위해 필수적인 HDMI 케이블. 하지만 모든 케이블이 치렁치렁 드러나는 것들을 공사를 원하는 사람들은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어딘가에 묻거나, 천정으로 숨기거나 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것을 잘하는 사람이 영상기기 설치를 잘한다고 인정받는 세상이다. 보통 건물내에 사무실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와중이면 배관공사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들은 대부분 전선관이나 통신관, 즉 직경이 그리 크지 않은 관들로 배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HDMI 선을 집어 넣으려고 하면 열이면 열 다 불가능하다. 

랜케이블로 '잘' 배관해보자

이럴때, 유용하게 작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랜케이블로 HDMI 케이블을 대체해서 배관하는 방법이다. 문제는 통신측에서 이런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무턱대고 랜선을 규격도 물어보지 않고 작업해서 작업자를 난감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 문서에서는 랜케이블 UTP 케이블로 HDMI를 대체하는 몇가지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HDMI 를 랜케이블 UTP 케이블로 대체하는 몇가지 방법

HDMI 케이블을 랜케이블 UTP 케이블로 대체하는 방법은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는 총 3가지의 방법이 있다. 훨씬 더 많은 가짓수의 방법이 있겠지만, 내 경험상 내가 해봤던 것으로만 나열해 보려고 한다.

0. 필수 전제 사항

Cat5 / Cat6 / Cat7 만듦새의 차이

아래에서 나열할 모든 배관 작업에 들어갈 랜케이블 UTP 케이블은 적어도 Cat 5e, 적극권장 Cat 6/6e 케이블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그 밑 규격의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아래에 나열할 방법으로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단언한다. 전송률에서 각 케이블 규격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그렇다. 기본적으로 HDMI케이블도 데이터가 전송되는 것이고, 그 데이터를 랜케이블 UTP케이블이 대체하는 것에는 큰 문제는 없다.

 

 

1. 랜케이블 UTP ⇢HDMI 단순 변환잭

UTP HDMI 단순 변환잭

별도의 장치 없이 랜케이블을 HDMI로 단순 변환시켜주는 제품이다. 거리가 길지 않을 경우 (15미터 내외) 일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해상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경우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단순히 HDMI 변환 잭만으로 전송이 되는 것이기에 별도의 기기 설정이 필요 없으나 고해상도, 특히 4K에서 이 방법을 적용하려는 것은 정말 손안대고 코풀려는 놀부심보에 가까운 행위다. HDMI 1.4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나, 저렴한 제품들 보면 HDMI 1.3 제품도 있다. 그리고 HDMI 1.4라고 표시되어 있어도 1.4 규격을 제대로 만족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HDMI 규격 표시 되어 있다고 곧이 곧대로 믿으면 안되겠다.

장점

•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성능을 얻을 수 있다.
• HDMI 1.4 이상일 경우 1080p / 60Hz 전송 가능.

단점

•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즉, 신뢰성이 떨어진다.
• HDMI 1.4 규격을 반드시 만족할 것이라는 기대는 반만 가지는 것이 좋다.

권할만한 곳

• 아래에 비싼 제품을 시도하기엔 돈이 없거나 돈이 아까운 곳.
• 당장 '나오기만 하면 된다' 정도로 시설만 하면 되는 곳.
• WXGA (1280*800) 이하 해상도면 충분한 곳.

 

2. HDMI UTP 리피터

HDMI 리피터 또는 HDMI 익스텐더로 불리우는 제품.

두번째 제품은 HDMI 리피터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신뢰도가 위의 방법보다는 크게 올라가 뭔가 선 집어넣기 난감한 공사현장에서 필자가 자주 쓰는 방법이다.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원하는 기능을 내 주는 것이 장점인 제품이지만, 영상신호를 압축/전송하는 방식이기에 반응 속도(레이턴시, Latency)가 조금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TCP/IP 방식 리피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장점

• 전문적인 리피터 (혹은 익스텐더라고 부름) 투입으로 랜케이블과 변환 잭만으로 하는 위의 방법 보다 안정적인 신호 전달

단점

• 대부분 제품들이 HDMI 1.4 규격  ⇢ 4K / 60p 를 전달할 수는 없다.
• 화질 열화 : 압축/전송의 방식으로 인코딩/디코딩 되어 반응속도가 약간 느리다.
• 제품을 오래쓰다 보면 프레임이 떨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화면은 안정적으로 나오나 60p가 30p로 나오는등의 문제가 있다.
  • 이것은 영상을 전문적으로 보는 곳이 아닌, 회사에서 파워포인트 / 키노트 / 프리젠테이션을 주로 하는 곳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 1080p로 화면이 출력되기 때문에 WUXGA (1920*1200) 을 쓰고 싶은 경우에는 해상도의 손해를 볼 수 있다.
• 물론 HDMI 1.4 규격이 정확하게 들어맞는다면 4K도 (30Hz) 출력 가능하지만 불안할 수 있다.
• 전원이 필요하다 : USB 파워로 애매한 리피터 - 5V / 2A 정도 출력되어야 제대로 사용 가능한 리피터.
• 위에서 언급한 커넥터 보다는 가격이 비싸다.

권할만한 곳

• HDMI 선을 집어넣기 어려운 회사 / 기업체 공사.
• 영상을 심도있게 보는 곳들이 아닌 일반 기업체.

 

 

3. HDBase-T

Aten의 HDBaseT 송출기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Valens에서 개발한 규격이 현재는 영상기기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정도로 대형 영상기기들에는 꽤 많이 탑재되고 있을 정도로 발전한 신기술이다. 2011년 이후 부터 상용화 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 되고 있으며, 가장 안정적인 기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프로젝터 디스플레이 기기들에 따라서는 기본으로 수신부가 탑재된 경우도 있어 송신기만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계에 따라 4K 대응 제품도 있어 해상도의 압박에서 벗어날수도 있다. 다만 위에 언급한 1번 2번의 제품들 보다는 가격이 매우 비싸고, 송신기만 구입할 경우 내장된 디스플레이 기기의 HDBaseT 버전을 잘 살펴보고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 후 구입해야 문제가 없다. 그리고 위에 Cat5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표시는 되어있지만, HDBaseT를 설치할 거라면 Cat6 이상의 케이블로 작업을 해 주는 것이 기기의 품격을 살리는데도, 작업자의 자존감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장점

• 뛰어난 안정성
• HDMI 직접 연결과 차이가 없는 반응 속도.
• 4K 이상의 규격에서도 사용 가능.
• 디스플레이 기기에 따라 HDBaseT 신호를 직접 수신 가능한 제품도 있어 송신기만 구입해 사용해도 가능한 경우가 있다.

단점

• 가격이 확실히 비쌈.

권할만한 곳

• 화질 / 기능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대형 화면 구현하는 곳.
• 기능의 문제가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모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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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HDMI 케이블 배관이 어려울때 랜케이블 UTP 이용 배관하는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단순히 하나의 방법만 있는 게 아니고, 방법에 따라 가격 차도 커서 이 상황이 되었을때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할 지, 혹은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보았다.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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