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축 아파트에 교체 설치한 삼성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 구입기를, 조금 늦었지만 올려봅니다. 기존에 쓰던 냉장고가 저희 신혼때 사와서 (지금은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ㅎㅎ) 20년 가까이 썼어요. 냉장고가 자꾸만 깜빡 깜빡 한다고 하고, 20년 정도면 냉장고도 교체해서 사용한다고 하는 아내의 말에 과감하게 냉장고를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온라인몰이 제일 저렴하더라
추석이 오기전에 냉장고를 바꿔야지! 라는 생각에 하이마트, LG가전, 삼성 디지털프라자, 전자랜드 등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굵직한 매장들은 전부 다 보고 왔지만 스펙들이 대부분 비슷했고, 온라인에서 파는 제품들과 오프라인, 하이마트등 여러군데에서 파는 제품들은 디자인이 비슷하면 거의 동일한 제품이었는데 다른게 있다면 모델 넘버정도가 다른 것? 저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세밀하게 보고자 하는 것들을 모두 포기하고 우리의 기준에서 충분히 들어갈만한 용량 큰 제품들을 선정한 후 그냥 온라인 몰에서 구입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잘 쓰고 있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구형 냉장고 해체
구축 아파트라도 900리터 안팎의 제품들은 문제없이 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가 쓰던 기존제품은 700리터가 안되는 제품이었습니다. 지펠, 무늬 없어서 좋아했던 제품이었어요. 그때는 무슨 꽃무늬 같은게 많아서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 삼성 비스포크 제품들은 깔끔한 무늬 없는 제품이어서 좋습니다.
이제부터 보시는 아파트는 30평대 구축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참고해주세요.
기사님이 오셔서 해체 작업을 시작합니다. 바닥에 상처가 없도록 아래에 보를 까는 것으로 부터 작업이 시작됩니다.
끙차... 문을 들어내서 냉장고를 분리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금방 슉 빼버리시더라구요. 역시 반복작업으로 도가 트신 선생님들 굿굿. 당연한 일 같지만 혹시나 짚고 넘어가면, 구형 냉장고는 수거해 가셨습니다.
텅빈 냉장고 자리에 이제 새 냉장고가 들어오겠지요?
새 냉장고 제품 설치
새 냉장고 본체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도어 4개가 들어옵니다.
이후 냉장고 본체가 입장합니다.
턱 부분을 지나서 냉장고가 들어갈 자리에 밀착합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냉장고 설치는 2인 1조로 진행됩니다.
타일임에도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아랫부분으로 옮길 때 카펫을 한 번 더 덧대어 옮기시는 세심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 뒤에 밀어서 밀착, 내부의 용기를 빼지 않고 그대로 이동하는 점은 의외였습니다.
이제 움직이지 말라고 고정해 놓았던 스티커들을 하나씩 떼어냅니다.
미리 가져왔던 문을 하나씩 달아줍니다.
비로소 완성된 조립!
인줄 알았는데 기사님께서 수평자로 다시한번 수평을 맞추십니다.
이제 진짜 설치되었습니다.
기존의 제품보다 조금 앞으로 튀어나왔지만 강력해진 성능과 적재양에 만족, 수납에도 아무 문제가 없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커진 용량만큼 전기세도 많이 먹을것으로 생각했지만 전혀 그런거 없어서 트리플 만족 중입니다.
결론
구축 아파트라도 900리터 냉장고 까지는 무난히 베란다에 집어넣을 수 있다.
삼성 LG같은 곳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설치기사가 구형 냉장고 수거부터 신형 냉장고 설치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진행한다.